이전에 지지와 저항의 기본적인 개념을 알아봤으니
지지 저항 매물대를 실제로 어떻게 매매의 근거로 잡는지, 다른 근거 (피보나치, 추세선, 이평선 등)과 어떻게 함께 사용하는지
실제 차트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음
나도 매매 잘 못함, 최근에 매매 잘 못하겠어서 스스로 복기하려고 글 쓰는 이유도 있음
내가 틀린 부분 있으면 니 말이 다 맞다. 그러니 틀렸다면 알려줘. 나도 더 배우고 싶다
추세를 확인하는 방법과 추세선, 평행 채널, 피보나치, 이동평균선 등에 대해 다 쓸 거임
좀 길 수도 있음
시작함
지지와 저항 Support and Resistance
먼저, 지지와 저항은 많이 테스트될수록 약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함
이유는 전 글에 썼던 지지와 저항이 뒤바뀜 (Flip)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와 비슷함
처음 지지가 형성되고 이후에 지지가 많이 테스트될수록
지지에서의 반등도 약해지고
여러 번 터치되면서 이전 지지 영역은 깨지고 살짝 더 밑으로 내려옴
왜 이럴까?
첫 지지에서 롱 잡은 애들은, 가격이 다시 지지로 내려왔을 때 - 지지가 1차 테스트될 경우에 대응이
1. 본절 로스, 혹은 손절
2. 시드 추가 진입 / 물타기
을 할 것이고
신규로 들어오는 롱 포지션들은 지지 1차 테스트에서 진입을 하게 됨
지지 1차 테스트에서 반등해서 어디까지 갔다가, 가격이 다시 지지로 내려와서 지지 2차 테스트를 한다고 하면
이전에 첫 지지 형성, 1차 지지 테스트에서 들어온 롱들은
1. 관망하거나
2. 본절튀 하거나
3. 남은 시드 물/불타기를 하고
신규 진입하는 롱 포지션들은 이제 많이 없음 - 그럴 애들은 이미 1차 테스트에서 진입을 했으니까
그래서 매수세가 예전 같지 않아서, 반등이 약해짐
지지가 더 많이 테스트되면 될수록 이건 더 심해지고
지지를 계속 예로 들었는데 저항도 마찬가지, 저항도 많이 테스트될수록 약해진다
그래서 지지 근처를 비비고 있는 경우 - 지지가 계속해서 많이 터치되는 경우
는 롱 진입을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함,
매도세 줄어드는 거 확인하면서, rsi 상승 다이버라든지 다른 근거 찾으면 롱 쳐도 됨. 그냥 지지라고 무지성 롱 치지 말라는 거임
반대로 저항 근처를 비비고 있는 경우 - 내가 빌드업이라고 말하는 과정
은 돌파하면 추격 롱 진입을 고려해볼 만하고, 숏이라면 일단 도망쳐야 할 근거가 1개는 생기려고 하는 거임
근데 근거 1개로만은 매매하는 거 아니고, 진입과 손절의 근거는 여러 개 어야 함
아무튼 간단하게 말하면
지지에서 롱 잡은 애들은, 가격이 자꾸 지지로 내려오거나 지지를 비비면, 본절튀 마렵고
저항에서 숏 친 애들은, 가격이 자꾸 저항으로 올라오거나 저항을 비비면, 본절튀 마려움
박스권 Range-bound Market
지지와 저항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경우를 일반적으로 박스권이라고 함.
지지에서 저항까지는 상승추세였겠지만, 다시 저항에서 지지까지는 하락 추세로, 큰 그림으로 보면 이건 딱히 추세가 없는 거임.
이런 장이 좀 지속되면 그냥
지지에서 무지성 롱 (스탑로스 지지 밑, 또는 스윙 로우),
저항에서 무지성 숏 (스탑로스 저항 위, 또는 스윙 하이) 갈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무지성들 혼내주려고 가짜 돌파 (False Break-out)로 스탑로스 헌팅이 나가는 경우가 있다
지지 밑으로 살짝 빼서, 롱 스탑로스 터트리고 다시 올라가거나
저항 위로 살짝 올려서, 숏 스탑로스 터트리고 다시 내려가는 거 많이 당했제?
생각해보면 박스권에서 롱, 숏 포지션들의 스탑로스는 너무나 예측 가능하고 뻔하기 때문임
롱들은 스탑로스를 지지 바로 밑, 또는 스윙 로우에 걸거나
숏은 스탑로스를 저항 바로 위, 또는 스윙 하이에 걸겠지
이렇게 스탑로스가 너무 티 나서 스탑로스 헌팅을 당하는 건데
가짜 돌파 (False Break-out) 인지 아닌지는 끝나기 전까지는 당연히 모르지만,
그나마 이게 구라 돌파인지 좀 생각해볼 만한 근거로는
일단 지지나 저항 근처에서 매물을 희석시키는 빌드업이 이루어진 이후의 돌파인지, 그냥 말좆으로 올려버린 건지 보면 됨
빌드업이 이루어진 돌파는 구라가 아닌 경우가 많고, 만일 구라였다면, 탈출도 쉽다. 빌드업 구간을 스탑로스로 정하면 되니까
딱히 저항 근처에서 매물을 희석시키는 빌드업이 보이지 않았던 돌파 시도
저항 바로 밑에서 빌드업 과정이 있는 후의 돌파
저항은 많이 테스트될수록 약해지니까, 빌드업 과정에서 저항이 많이 터치되니까 결국 뚫렸던 걸로 생각해볼 수 있음
그러면 왜 계단식 하락이 무서운지 알겠지
새로운 저항 매물대를 만들면서, 지지를 빌드업하며, 부수면서 내리는 거라서 그런 거임
추세 Trend
상승 추세는 고점을 높이면서 (Higher High), 저점을 높이는 (Higher Low) 거임
따라서 상승 추세가 형성된 경우에는 수평 지지를 참고해서
상승 추세선과 + 수평 지지가 겹치는 부분에서, 혹은 저항이 돌파되는 구간에서 롱 진입을 고려해볼 만함
근데 지지와 저항은 많이 테스트될수록 약해진다고 했음
이건 내 경험인데 추세선도 마찬가지임, 추세선도 많이 터치될수록 약해짐
이 부분은 굉장히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 거야, 많이 터치된 추세선일수록 신뢰도가 더 강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참고만 하셈. 난 추세선 많이 터치되면 그냥 포지션 정리함
상승 추세선 매매에서 손절은
1. 상승 추세선 밑으로 가격이 종가 마감하면 바로 할 수도 있고
2. 상승 추세선 밑에서 가격을 올려서 다시 상승 추세선을 닿을 때 - 리테스트할 때 한다
상승 추세선을 이탈했다고 해서, 곧바로 하락 추세로 전환되는 건 아니다
상승 추세선을 이탈했으면
1. 현재의 상승 추세 - 현재의 상승 추세의 기울기는 종료되었고
2. 추세가 둔화되거나, 정체되거나,
3. 점차 반전되어 하락 추세로 전환하거나
하지만 나는 단기적으로 상승 추세선 리테스트에서 롱 손절 시 거의 항상 숏 스위칭을 하는 편임. 손익비가 괜찮아서
추세선도 이탈 (Break-out) 이 일어날 때,
가짜 이탈 (False Break-out) 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음
가짜인지 대충 짐작해볼 만한 근거는 아까와 똑같음
추세선 이탈 전 계단식으로, 전체적으로 그림이 완만한 포물선을 그리면서 떨어지면 - 빌드업 과정으로 떨어진 경우
제대로 이탈했다고, 어느 정도 컨펌이 난 거라고 생각할 수 있음
하락 추세는 고점이 내려가면서 (Lower High), 저점이 내려가는 경우 (Lower Low)
숏 진입과 손절도 그럼 상승추세에서 했던 방법과 마찬가지다
저항 매물대와 하락 추세선이 겹치는 부분이면 숏 진입을 고려해볼 만함
하락 추세를 벗어나는 경우 곧바로 추격 롱을 들어갈 수도 있고
혹은 리테스트에서 진입할 수 도 있음
상승 추세선 + 하락 추세선 리테스트 지점 - 근거가 겹치는 지점은 신뢰도가 높음
평행 채널 Parallel Channel
어느 한 추세가 지속되는 경우, 고점과 저점을 3개 이으면 (고점 2 + 저점 1, 저점 2 + 고점 1) 평행 채널을 만들어 볼 수 있음
지금 이 상황은 고점 2개와 저점 1개를 이어서 만든 하락 평행 채널이고
최근 이 안에서의 지지, 저항을 본다면
이런 식임
비트는 최근의 하락 추세선을 이탈 후 한번 리테스트를 했고 하락 평행 채널 윗변까지 도달함
하지만 가장 최근의 상승 추세선 리테스트 + 수평 저항을 처맞고 떨어졌고
하락 평행 채널 윗변 + 수평 지지에서 아직은 지지를 해주는 상태
피보나치 되돌림 Fibonacci Retracement
피보나치 되돌림은 일반적으로 고점과 저점을 이어서 만들거나, 스윙 하이 (Swing High)와 스윙 로우 (Swing Low)을 이어 만듦
사람마다 그리는 방법에 차이는 있을 거임, 어느 고점과 어느 저점을 이어줘야 하는지
일단 편의상 그냥 최고점 (All-Time High)와 최고점 이후의 최저점 (All-TimeLow)을 이어서 장기 피보나치를 만들어봄
각각의 피보나치 라인에서는 지지나 저항을 기대해볼 수 있고
0.5와 0.618 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점임
그리고 피보나치 단독 사용보다 실제 지지-저항 매물, 추세선과 겹쳐 사용하면 신뢰도가 높아짐 - 근거가 겹치니까
그럼 아까 지지, 저항, 추세선, 평행 채널을 함께 보자
맨 처음에 0.236을 빌드업 돌파했지만 그냥 꼬꾸라지고
이후로는 계속해서 0.236 + 수평 저항 매물이 강한 저항 기능을 했음
떨어져서 0.114에서 반등했고
아직은 이 정도만 볼 수 있는 상태
근데 중간에 뭔가 더 있나, 본인이 놓친 게 있는 거 같으면
1시간 봉이나, 4시간 봉으로 단기 피보나치를 하나 더 그으셈
난 이렇게 그어볼게, 단기 피보나치는 노란색임
그리고 다시 현재 상태를 봐보자
하락 평행 채널 처음 시작이 단기 피보나치 0.618과 일치했다는 걸 볼 수 있음
현재는 단기 피보나치 0.382 + 수평 저항 매물대 저항도 함께 받는 걸 확인 가능함
또한 비트코인이 장기 피보나치 0.114에서 더 떨어졌어도
단기 피보나치 0.236에서 잠시 반등이 걸릴 것도 생각해볼 수 있고
다시 말하는데 피보나치 단독 사용하기보다 실제 매물대, 추세선, 이평선 등과 함께 사용해야 신뢰도 상승함
피보나치 단독으로 쓰면 안 된다는 말이 아니고, 신뢰도가 낮을 수 있다는 걸 알아두셈
이동평균선 Moving Average
저번에 말한 동적 지지, 저항에 해당하는 게 이동평균선임
이평선은 가격이 마감하고 난 뒤에 기울기가 변화하는 후행성 지표다
이걸로만 매매하는 사람들도 많고, 시장 참여자들이 아마 가장 많이 쓰는 지표 아닐까 함
나는 일반 이동평균선 (SMA) 이 아닌 지수 이동평균선 (EMA) 13,21,55,89,120,200을 사용함
일반 이동평균선이랑 지수 이동평균선 뭐가 다른지는 구글링 해서 알아서 찾아보셈
이동평균선의 골든 크로스, 데드 크로스 뭐 이런 것도 설명 안 할 거임, 다른 글에도 많으니까
난 이평선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지지, 저항으로 어떻게 기능하지는에 대해 말해보려고 함
일단 이평선은 크게 이격이 발생한 이후, 다시 가격이 이평선으로 돌아오면, 지지 혹은 저항을 해줌
하지만 지지와 저항은 많이 테스트될수록 약해진다고 했지?
이평선도 똑같음, 많이 테스트되면 약해짐
그래서 이평선 매매하는 사람들이 함정에 빠질 수 있는 게
처음 20일에서 사다가, 20일 깨지면 물 타고 50일 깨지면 손절해야지.. 하다가 50일 깨지면 또 물 타고 90일 깨지면 손절해야지...
이러면서 물만 계속 타다가 계좌 터지는 경우도 있음. 이런 거 조심하고
그냥 모든 지지와 저항은 많이 터치될수록 약해진다라는 것만 알고 있으면 다 안거임 이제 글 볼 필요 없음
지지 저항 심화는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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