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디파이는 테라밖에 없는 것 같다
테라 생태계에서 돈 굴리는 방법 여러 가지인데
나가 아는 경우의 수와 각각의 장점과 단점 기록해봄
1. 루나를 사서 루나를 테라스테이션에 스테이킹
보상 : 루나 물량에 대한 스테이킹 연이자율 5% 언저리, 에어 드롭되는 테라 생태계의 다른 코인들 (앵커, 미러, 파일론 등등)을 받음
5% 이자율은 에어드롭 물량도 포함한 이자율이다
장점 : 루나 보유물량의 증가, 스테이킹 한번 해두고 이후에는 신경 쓸게 딱히 없음 + 이자로 받는 루나 다시 스테이킹 해주면 복리효과도 좀 누릴 수 있다, 지금 스테이킹 물량을 다시 자동으로 스테이킹 위임하는 auto compound 모델이 없는 것 같아서 아쉬움
리스크 : 루나 가격 떡락시 보유 자산의 가치도 당연히 동반 하락, 그래도 스테이킹 받는 물량 덕분에 (미미하겠지만) 물 타는 효과 남
테라의 columbus-5 업데이트 이후로 수수료 (시뇨리지)로 소모된 루나가 이전에는 일부만 소각이 되었지만
이제부터는 전부 소각이 되고
전반적인 테라 생태계의 성장 (UST의 사용성) 이 증가되면 루나의 발행량을 UST의 발행량만큼 깎아버리니
루나가 나중에 deflationary asset의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
공급이 줄어드니 장기적으로 루나의 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도 있어 보임
그래서 몇 년간 안 찾아도 되는 돈이고 나처럼 테라 생태계의 가치를 믿는다면
밑의 방법들을 하더라도 일부분의 루나 물량은 스테이킹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는 루나 물량 50% 단일 스테이킹 + 나머지 루나는 bLUNA 대출, 나머지 현금은 앵커에 넣어서 미러 프로토콜과 파일론, 아폴로 등으로 운용하려고 함!
시간마다 소각되는 루나의 물량은 테 파이에서 확인 가능
2. 루나를 담보로 대출받아서 재투자
루나를 사다가 테라 스왑에서 bLUNA로 스왑 할 수 있다
1 루나 (LUNA)는 1 bLUNA의 가치를 지님
가끔 근데 이렇게 루나가 복사되는 경우가 있어서 개꿀!
bLUNA로 스왑 한 루나를 앵커에 가져가서
담보물에서 bLUNA - Provide 해주면 현재 루나의 가치 일정 비율만큼 UST (달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음
현재 앵커는 루나랑, 이더리움을 지원하고, 다른 체인의 코인들 (솔라나 등) 도 곧 지원된다고 함
대출 최대한도는 담보물에 대한 60% 의 가치만큼이고
대출 비율 (LTV)을 너무 높게 유지하면 담보물의 가치 하락 시 (루나의 가격 하락 시) 대출금을 갚아서 대출 비율을 내려야 하니까
루나 가격을 자주 확인할 수 있으면서 대출비율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사람 아니면 대출비율을 너무 높게 하는 것은 좀 위험할 수 있다
이 비율보다 중요한 건 대출받은 돈으로 어떤 투자를 하냐에 따라서 이 비율에 대한 리스크가 달라짐. 당연히
나는 35%-40% 사이 유지하는 중
그리고 앵커는 디파이 (탈중앙 금융) 이니까
내가 담보를 맡기면서 빌리는데, 나 자신이 은행인 셈이니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내는 게 아니라 내가 이자를 받는다, 사실 내가 빌려준 거니까
이자는 앵커 프로토콜 ANC 토큰으로 지급받게 된다
이 이자로 지급받는 앵커 프로토콜 토큰을 또다시 스테이킹 할 수도 있고, 그냥 바로 시장에 내다 팔 수도 있고, 이건 사람 마음인데
나는 이 이자로 받는 앵커 좀 모이면 걷어서 단일 거버넌스 스테이킹 하려고 함
이렇게 이자로 앵커 프로토콜 (ANC)를 지급받음
그러면 이 대출받은 달러 (UST)로 뭐를 할 수 있나?
아무거나 다 할 수 있지. 그냥 대출받은 돈이니까
1. 대출로 받은 UST 달러를 앵커 디파이 (은행)에 예치를 해서 연이자율 20% (거의 고정 18~20%)를 받을 수 있다
지금은 이자율이 연 19.47%
이자율이 왜 이렇게 높아 사기 아니냐? 생각이 강하게 든다면 본인이 직접 앵커 백서 읽어보고 오는 게 좋다 (백서 링크)
그래도 무서우면 하지 않던가, 소액만 하던가
사실 이자율보다 더 무서운 게 스마트 컨트랙트의 결함이나 오류로 내 예치한 자산이 날아가는 거니까 -> 이런 경우에는 디파이 보험을 들어도 되고
이자율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보면
앵커가 연 20%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앵커가 담보로 받는 담보물이 전부 PoS 방식의 지분 증명, 스테이킹이 가능한 코인인데,
앵커는 담보물로 받는 코인을 스테이킹 해서 스테이킹 이자 차익으로 예치자의 UST 금액에 대한 20% 이자율을 맞춰주는 시스템
초과되는 차익 (> 20%)인 경우에는 앵커 리저브에 보관해서
담보물의 스테이킹 이자 차익이 20% 언저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에 리저브의 물량으로 20% 내외 이자율이 나오게 맞춰줌
이자율이 가장 크게 떨어진 때가 18% 라고 알고 있다. 평소의 경우 19~20% 을 유지함
현재 앵커의 예치금과 앵커가 잡고 있는 담보물의 가치 (달러 기준)
아무튼 이 방법의 경우
루나의 가격이 하락하면 그냥 은행에 예치한 달러로 빼서 대출금을 갚아주면 되니까
첫 대출 비율을 40 정도로 좀 높게 잡아도 밑의 다른 방법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
그래도 처음 하는 사람은 이 앵커 사용법이나 앵커 시스템에 좀 익숙해지면서 연습해야 하니
20~30 정도로 낮게 잡으면서 배워보는 게 좋을 듯.
보상 : 루나 현물의 등락폭 + 담보가치에 대한 연 이자율 20%
장점 : 루나 현물을 보유하면서 대출금으로 은행 이자 20% , 루나의 가격이 상승할 시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어지면서 (담보의 가치가 커지니까) 더 많은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루나 가격 하락 시에는 달러 빼줘서 LTV를 조절하면 됨, 루나 가격 올라가면 다시 대출받아서 예금하고
리스크 : 루나 가격 하락 시 자산 가치 하락 > 그에 따른 대출금이 작아짐
2. 대출로 받은 UST 달러 출금해서 에어팟 같은 거 사기
보상 : 에어팟 개꿀
장점 : 코인을 팔지 않고, 그냥 내가 돈 필요할 때 카카오 뱅크 비상 대출 느낌으로 쓸 수 있음
리스크 : 이후에 대출금 갚는 거랑 대출비율 LTV 조절은 본인이 알아서 해야겠지?
3. 대출로 받은 UST 달러로 코인 구매, 트레이딩
다른 코인 구매해서 그냥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트레이딩 하거나,
다른 코인을 사서 그 코인을 스테이 킹 해도 되고
루나를 다시 사고 > 그 루나를 다시 bLUNA로 만들어서 > 담보로 대출을 받고 > 대출받은 돈으로 다시 루나를 사고 > 다시 bLUNA로 만들고 > 다시 대출을 받고 >... 이 미쳐버린 서브프라임 사태 때의 recursive lending 도 할 수 있다
이번 5월~6월 코인 폭락장에서 유독 루나가 크게 80% 가까이 하락했는데 그에 대한 원인이 이러한 연쇄 대출에 따른 연쇄 청산 이 아닐지 생각함
다른 방법으로는 그냥 대출금 달러로 선물 거래소 가서 루나 숏을 자신의 bLUNA 포지션만큼 열어서 헷지를 할 수도 있고
루나 가격 하락 시 숏 포지션으로 벌어들인 루나로 갚으면 되니까, LUNA > bLUNA 가는 과정에서 약간의 루나 물량 증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음
보상 : 본인의 자산 운용 실력에 달림
장점 : 본인의 자산 운용 실력에 달림
리스크 : 본인의 자산 운용 실력에 달림
4. 대출로 받은 UST 달러로 미러 프로토콜의 합성 자산 (주식)에 대한 롱 파밍 + 숏 파밍 + 스테이킹 운용
가장 복잡하지만, 손익비가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함
1,3 위 방법은 모두 시장 상황과 내 자산이 어느 정도 일치함
시장이 좋으면 돈을 벌고, 시장이 하락하면 돈을 못 벌어서 (앵커 이자 20%를 제외하고는)
내 자산의, 수익 곡선도 시장의 곡선과 대칭적으로 움직이는데
4번째 방법은 시장이 올라가든 하락하든, 본인의 수익 곡선을 시장 상황과 비대칭적으로 만들 수 있다
포트폴리오 이론, 옵션 등에서 델타 중립 (delta neutral)이라고 부르는 헷지 방법
대출금을 앵커에 예치하면, aUST를 지급받는다. aUST 내가 은행에 돈을 넣어놨다는 채권, 증명서 같은 거임
앵커에 예치한 UST는 이자를 받으면서 총금액이 올라가니까 (인플레이션), 앵커 예치후 당장 지급받는 aUST는 현재 들어간 UST의 연이자율만큼 깎여서 지급받는다 (aUST는 self-appreciating). 그래서 더 적게 지급받음
아무튼 이 aUST로 합성 자산을 다루는 미러 프로토콜에서 다른 자산을 빌릴 수 있고 (공매수, 공매도)
UST로는 빌릴 수도 있고 실제 현물 자산 (미러로 페깅 한 자산)을 매수할 수도 있음
일반적으로 특정 자산에 대해서 1배 롱(현물), 1배 숏 포지션을 유지하는 게 중립 상태이다
가격이 오르나, 내리나 자산가치의 변함이 없어지니까
근데 미러 프로코콜은 파밍이 가능한 구조니까 중립상태를 만들어두고, 양방향 파밍을 시키면
원금을 고정시킨 상태에서 파밍만 하고 나올 수 있어짐
마치 바이낸스 BNB 런치패드에 참가할 때, 런치패드 참가하는 븐브의 수량만큼 1 배율 숏 포지션을 열어서
원금 손해 없이 런치패드 토큰 보상만 먹고 나오는 것처럼
미러 프로토콜은 특정 자산에 대해 숏 포지션을 열 때, 담보 비율을 보통 200% 로 설정함
100 aUST로 숏 파밍을 열면, 2주 뒤에 대충 절반이 조금 넘는 57 UST = 절반 정도의 담보를 돌려줌
0.148134 개의 QQQ 주식을 숏을 여니까, 중립상태를 만들어주려면 0.148134 개의 QQQ 롱이나 현물을 매수해야 함
롱이나 현물은 aUST로 구매할 수 없음, UST를 사용해야 함
따라서
1. 먼저 사용 가능한 현금 보유량 (UST)의 2 / 3를 앵커에 예치하고 (아니면 여유롭게 현금을 좀 더 보유), 지급받은 aUST를 전부 사용해 특정 자산에 대한 숏 파밍을 연다
2. 숏 파밍을 오픈한 수량만큼, 그 자산의 현물 매수
3. 2주 후 숏 팜에 대한 담보를 UST로 지급받으면, 현물 - 지급받은 UST로 롱팜을 오픈
이러면 앵커 예치 20% + 숏 파밍 APY + 롱 파밍 APY를 무위험에 가깝게 (현물 - UST LP의 비영구적 손실 가능성, 하지만 이자로 충분히 충당됨) 먹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현금이 100 달러였다 하면
1. 현금의 2 / 3인 66 UST를 앵커에 예치
2. aUST를 전부 사용해 미러 프토 콜에 숏 팜 오픈
3. 숏 오픈한 수량만큼 현물 매수
4. 2주 뒤 2. 에서 돌려받는 33 UST로 3. 에서 구매한 현물 - UST LP 롱펌 오픈
1,2,3,4를 다 수행하면 이런 식 (나는 2주 뒤에 하기 귀찮아서 잔여 현금을 더 남겨둬서 미리 롱팜을 열어둠)
나는 현재 이렇게 롱 팜 APY 21.3% + 숏 파밍 60.41% + 앵커 예치 20% 를 받는 중
파밍으로 얻는 미러를 또 스테이킹 하면 수익 극대화도 가능하다
롱팜과 숏팜 APY는 변동이 있어서, 좀 변동성이 낮지만 파밍 이자율이 높은 자산을 고르는 게 좋을 듯. 난 QQQ로 했다
이렇게 하면
미러의 가격이 오르나 내리나, 미러 페깅 한 합성 자산의 가격이 오르나 내리나,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없어지고 (숏과 현물을 같이 들고 있으니까), LP 팜의 비영구적 손실은 이자로 충분히 커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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